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5개월만에 회복세를 나타냈다.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12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가 101.3으로 7월(104.6) 이후 5개월만에 100 이상을 기록했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 체감경기의 빠른 회복세는 저금리, 물가안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수요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추가적인 경기 하강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측은 그러나 “미국경제가 계속 침체해 있고 수출과 투자가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볼 때 성급한 경기저점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실제 전월 대비 기업실적을 나타내는 실적 BSI는 10월 85.9에서 11월 95.9로 호전됐지만 7월 이후 5개월 연속 100 이하로 나타났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