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가 부실여신 감축노력을 통해 여신건전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 1,557개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46조3,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6월말 8.0%에서 9월말 7.3%로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은행권의 고정이하 여신이 27조4,000억원(5.0%), 보험 2조9,000억원(6.5%), 비은행(신용금고ㆍ종금ㆍ신협ㆍ리스) 12조2,000억원(30.0%), 증권(증권사ㆍ투신운용사)이 3조8,000억원(54.3%)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높은 것은 1997년 7월까지 취급했던 회사채 지급보증 및 대우증권 콜중개자금 등의 부실화 때문이다.
한편 전체 금융회사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7%로 상반기말 4.0%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또 3개월이상 연체 등으로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여신은 국내 금융권 통틀어 37조9,00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1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무수익여신비율은 6.0%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