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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9개국대상 순위정해…"北,3번째 美위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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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9개국대상 순위정해…"北,3번째 美위협국"

입력
200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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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과 관련, 북한을 세계에서 제3위의 안보 위협국가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국방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WMD 확산위협 순위 사정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을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이라크, 이란 등과 함께 세 번째로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꼽았다.

국방부의 이 같은 시각은 최근 조지W 부시 정부 일각에서 북한의 생화학 무기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조되고 있는 강경 분위기의 이론적 배경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방부는 WMD의 요소를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생물무기, 화학무기, 핵무기및 테러리즘 등 6개 분야로 나누고 잠재적인 위협이 되는 19개국을 대상으로 위협 강도를 분야별로 산정해 합산한 후 총점을 기준으로 0.25점에서 5점까지 순위를 매겼다.

국방부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러시아는 6개 분야 중 생물, 화학무기 개발과 테러리즘을 어느 정도 포기한 점을 인정했으나 5점 만점으로 여전히 미국의 최고 안보위협국가로 지목했다.

국방부는 이어 중국의 경우 테러리즘을 추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위협강도를 4점으로매겨 2번째로 올려 놓았다.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및 테러리즘 등에 대해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6개 분야 모두에서 위협적으로 분류됐으며 3점을 받아 이라크, 이란과 함께 세 번째 순위로 선정됐다.

공동 6위 위협국은 시리아와 리비아(각각 2점)이며 다음으로는 대만, 파키스탄,인도, 이스라엘 등이 차례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그러나 미국의 오랜 적대국인 쿠바에 대해 불과 0.25점을 매겨 대상국들 중 남아공, 미얀마 등과함께 최하위로 결정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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