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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식 / 방이동 Mr.C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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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외식 / 방이동 Mr.Chow

입력
200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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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훈제된 오리가 붉은 빛을 내며 걸려있다.빠르게 쏘아대는 중국 주인의 목소리. 영화에서 흔히 보는 미국 차이나타운 음식점의 모습이다. 화려한 중국 남부 광둥요리에서 나온 홍콩요리가 그곳을 대표하는 요리다.

정통 홍콩식 고기 구이를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국내에도 생겼다.

서울 방이동에 홍콩인 주방장 차우쉬만(49)씨가 조리하는 ‘Mr. Chow’(미스터차우)가 문을 열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기름기를 쏙 뺀 각종 육류 요리다.

닭, 오리, 돼지갈비, 삼겹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감초와 월계수잎, 진피등 13가지 재료를 넣은 소스가 육질에 알맞게 배어들어 쫄깃함을 더한다.

차갑게 식은 고기도 색다른 맛이 있다. 돼지 목살은 매실 소스에, 오리와 닭은 생강 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제 맛.

고기를 먹고 속이 비릿해졌다면 완탕 요리를 주문하자. 새우와 돼지고기 속을 넣은 완탕이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개운한 느낌이다.

미스터 차우의 탕수육은 튀김 옷이 다르다. 일반 탕수육보다 가벼운 느낌.

적당히 시큼하고 단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쌀국수 면에 커리를 섞은 ‘싱가폴 마이 펀’ 요리도 색다르다.

점심 때에는 고기를 밥 위에 얹은 테이크아웃(Take-out) 메뉴도 판매한다.

소주에서 죽엽청주까지 주류도 다양해 저녁 술 손님도많이 찾는다.

/정상원기자

메뉴/ 바비큐 돼지 목살 9,500원/ 로스트 덕 9,500원/ 싱가폴 마이 펀 1만 3,000원/홍콩식 탕수육 1만 2,000원/ 완탕 스프 6,500원

맛★★★☆/ 분위기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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