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싱가폴 TV에서는 몇 편의 한국 미니시리즈와 드라마를 방영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일본 드라마보다 재미있다면서 주인공의 사진이나 주제곡 음반을 어디서 구할 수 있냐며 물어온다.아시아에서의 한류열풍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드라마 주인공이 항상 백혈병으로 죽는다는 것과 부유층이 타는 차는 외제 승용차라는 것을 의아해 하기도 한다.
한국에 백혈병 환자가 그렇게 많냐는 질문을 하기도 하고 차츰 진부한 결말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싱가폴에서도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의 한국 브랜드차량이 팔리는데 드라마에서 부유층이 타는 한국차량은 볼 수 없으니 자칫 한국 브랜드 차량은 가난한 사람들만 탄다는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는 연출자와 작가들은 외국에 우리나라 문화를 알린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좀 더 다양한 소재 발굴과 한국 브랜드를 홍보할 수있는 기회를 잘 이용해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 권영숙ㆍ싱가폴 로잘리아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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