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일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 ‘프론티어 CRC’가배합사료업체인 천광산업에 대한 장외공개매수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프론티어 CRC는 1주당 8,000원에 19만8,300주를7~26일 공개매수하게 되며 예정수량을 모두 매수할 경우 지분 50.01%를 확보하게 된다.
프론티어 CRC는 “공개매수 목적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경영권을 확보하고 채무조정을 완료한 후 현재 투자의향을 밝힌 국제 곡물 및 사료 메이저들과 자본유치 등의 전략적 제휴를 할 것”이라고말했다.
1966년 설립된 천광산업은 97년 말 부도난 뒤 98년 5월 화의인가를 받고 현재 화의절차가 진행중이다. 자본금은 19억8,000만원이지만총부채가 530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이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최근 7,000원대에 머물던 천광산업 주가가 이날 상한가(8,510원)를기록했다.
그러나 공개매수가가 8,000원인 반면 현재 주가가 이를 상회하기 때문에 공개매수가 실현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또 공개매수가 성사되더라도 올해안에 부채를 갚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된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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