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신용대출 규모가 4개월만에 1조원이나 늘어났다.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121개 상호신용금고의 신용대출 규모는 6조980억원으로 6월말(5조906억원)보다 1조원 가량(21%) 늘었다.
특히 500만원 이하의 소액 신용대출 규모는 8,136억원에서 1조1,536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작년 말 4,321억원과 비교하면 2.6배로 늘어난 규모이다.
이는 최근 일본 대금업체의 진출에 따라 현대스위스금고, 푸른금고 등이 공격적으로 신용대출에 나선데다 금융당국도 사금융 수요를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흡수하기 위해 각종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정상적인 소액 신용대출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무분별한 대출유치로 부작용이 빚어질 경우 리스크 관리기준을 별도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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