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정부 출범이래 사사건건 충돌했던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과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이 이번 테러와의 전쟁 수행과정에서도 견해가 맞설 전망이다.뉴욕 타임스는 2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정부 내에서 파월 장관을 중심으로온건파와 럼스펠드 장관을 축으로 한 강경파가 향후 테러와의 전쟁전개과정을 놓고 대립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월 장관의 국무부 진영은 군사력을 앞세운 최후 통첩식의 극단적방법대신 관용과 미국의 대외약속을 중시하는 실용적 입장을 선호한다.
때문에 파월 캠프는 아프간 사태가 끝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첨예한 대치 상태를 진정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럼스펠드 장관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중심으로 한 펜타곤 진영은 군사력과 최후통첩, 강력한 개입 등을수단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아프간 사태이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헤즈볼라 네트워크, 하마스에서부터 소말리아, 예멘,수단, 리비아, 북한에 이르기까지 분명한 타격 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이 같은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이 현안들에 대해양측의 입장을 적절히 조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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