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영웅' 이봉주(31.삼성전자)가 밀라노마라톤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여린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이봉주는 2시간9분11초로 골인,4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8월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선수권대회 중도 포기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국내의 첫 마라톤용병이자 이봉주의 훈련파트너인 존 나다 사야(삼성전자)는 2시간8분57초로 1위로 골인,첫 풀코스 도전에서 우승했다.
내년 4월 보스턴 마라톤 2연패를 위해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이봉주는 목표이던 2시간 9분대의 기록을 무난히 달성하며 26번째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섭씨 8도 안팎의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레이스에서 이봉주는 35km지점까지 사야와 함께 선두그룹을 유지했지만 38km지점을 지나면서 사야의 막판 스퍼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햇다.
이봉주는 "입상을 못해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쳐 만족스럽다"며 "내년 보스턴마라톤을 위해 스피드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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