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 프로농구(NBA)가 팬들에게 던져주는 새로운 즐거움중의 하나는 코비 브라이언트, 빈스 카터 등 신세대 스타들과 복귀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 올랜도 매직의 4년차 슈팅가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1)와 워싱턴 위저즈의 핵 조던의 대결 또한 최고 관심거리중 하나다.2일(한국시간) 워싱턴 MCI 센터에서 벌어진 NBA 2001~2002시즌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 홈팀 위저즈의 경기에서 ‘영 도그’ 맥그레이디는 조던을 공수에서 압도하며 96_87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맥그레이디는 토론토 랩터스시절 10점대였던 경기당 득점을 올랜도로 이적한 지난 시즌 평균 26점으로 끌어올려 ‘3점슛과 자유투 없이도 40득점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은 신세대 스타. 맥그레이디는 이날 찰떡 수비로 조던을 15점으로 묶는 한편 26득점 8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주도, 지난 시즌 ‘최고 기량향상선수(MIP)’로 선정된 이름값을 했다.
전반 10득점으로 비교적 순조로게 출발한 조던은 오른 무릎의 관절염이 악화되며 맥그레이디의 수비를 뚫지 못해 후반 12개의 야투중 10개를 놓치는 난조에 빠졌고 결국 4쿼터 3분50초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복귀후 워싱턴의 16경기를 모두 출장했던 조던은 경기후 무릎 부상 악화로 시카고 불스시절의 주치의를 찾아갔고 최소한 1, 2경기를 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폴 피어스(48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대서양지구 선두 뉴저지 네츠를 105_98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피어스가 전반에 16개의 야투중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부진탓에 14점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들어 피어스가 46점(3점슛 5개)에 달하는 소나기 골을 쏟아붓는 바람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2일 전적
보스턴 105_98 뉴저지
토론토 104_103 애틀랜타
올랜도 96_87 워싱턴
클리블랜드 93_81 샬럿
디트로이트 100_97 뉴욕
필라델피아 93_76 시카고
샌안토니오 85_75 휴스턴
인디애나 100_97 유타
피닉스 97_83 포틀랜드
댈러스 111_82 골든스테이트
LA레이커스 102_76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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