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와 동부 잘랄라바드 산악 지역에 대해 맹폭을 가하는 등 압박작전을 계속했다.미국은 또 칸다하르 남서쪽 110km 지점의 리노 전진기지에 1,100명의 해병 대원들을 배치,무장순찰을 강화하면서 막판 총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미군의 정보 장교인 제임스 보우 히긴스는 "미군은 칸다하르에 대한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며 "미국은 칸다하르 공략에 투입할 수 있는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긴스는 또 "칸다하르를 공격할 때 아프간 북부 지역의 반 탈레반군은 아래쪽으로,동남 지역의 반 탈레반군은 위쪽으로 진격할 것이며,이 공격에 미군이 가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특히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알 카에다 조직 수뇌부,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지역들에 대한 수색을 벌이는 한편 이들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시 외곽 주요 도로에 차단벽을 설치했다.
한편 빈 라덴이 동부 토라 보라 산악지역에 있다는 첩보에 대해 압둘라 압둘라 북부 동맹 외무부장관은 "빈 라덴은 칸다하르 남쪽의 우루즈간,자불 또는 헬만드 등 3곳 중 한 곳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영국 특수부대 SAS대원 60명이 지난 달 칸다하르 남동부 하다 산악지대의 동글을 급습했으나 간발의 차로 빈라덴을 놓쳤으며,조만간 미국의 델타포스와 합동으로 토라 보라 지역 동굴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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