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기여입학제의 단계적도입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시기상조이며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 기여입학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산자부 관계자는 2일 “이공계 기술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기부금을 이공계 장학금과 시설확충에 사용한다는 전제 아래 기여입학제의 단계적 도입을 최근 교육부에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우수 인력의 이공계진학 기피와 기업수요에 동떨어진 대학교육으로 향후 5~10년뒤 기술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자부는 이 방안이 교육부가 추진중인‘중장기 국가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단계적 도입이라고는 하나 위헌 소지가 다분하고 사회여건상 시기상조이기때문에 논의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고 불가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편 올초 연세대가 대학 공헌자 자손 등에 대한 비물질적 기여입학제 등을 추진했으나 교육부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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