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행운은 오지 않았다.그러나 16강 길이 어렵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중 하나인 포르투갈,동구의 강호 폴란드,북중미의 신흥강호 미국과 맞붙게 됐다.한국은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해 시드배정국의 이점을 거의 상실했다.
1일 오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추첨 결과 이미 D조 시드를 받은 한국은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과 차례로 격돌한다.
내년 5월31일 오후 8시30분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은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세네갈의 대결로 결정됐다.
◆ 한국 조편성
한국은 6월4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폴란드와 1차전을 벌인다.이어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미국과 2차전,14일 오후 8시30분 인천에서 포르투갈과 조 최종예선을 갖는다.
최악은 면했지만 포르투갈은 한국이 상대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보인다.또 폴란드 역시 한국보다 한 수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한국은 지금까지 포르투갈,폴란드와 한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으며 미국과는 역대전적서 4승2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결국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과 폴란드를 상대로 2승을 올리거나 예선 3경기서 최소한 1승2무를 거둬야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16강 진출이 한마디로 어렵지만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르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포르투갈이 2차전까지 두 게임을 모두 이겨 16강 진출이 확정될 경우 우리에게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일본과 중국
H조의 공동개최국 일본은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와 각각 맞붙게 돼 한국보다는 행운의 조에 속하게 됐다. C조 중국은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와 격돌, 역시 한국보다는 다소 유리한 조에 포함됐다.
◆ 죽음의 조
이번 조추첨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가 속한 F조가 최악의 ‘죽음의 조’로 꼽혔다. 또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가 속한 A조 역시 16강을 좀처럼 점칠 수 없는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세계 50개국으로 중계돼 10억명 이상의 시청자가 숨을 죽이고 행사를 지켜보았다. 2002 한일 월드컵은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개막돼 6월30일까지 한일 양국에서 32경기씩 모두 64경기가 치러진다.
/부산=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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