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음질, 실감나는 영상으로 마니어층을 꾸준히 넓히고 있는 DVD.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아직 쉽게 와 닿지 않는 디지털기기로 통한다.기기가격이 다소 비싼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DVD용 영상물의 수가 적은데다, 구입처도 드물기 때문이다.
최근 DVD 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시나브로 늘어 극장에서의 감동을 재현하고픈 일반인들의 갈증을 식혀주고 있다. 현재 전문 쇼핑몰로 완전히 자리잡은 업체만도 파파디브이디, 케이디미디어 등 서너 곳.
이들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영화나 해외 유명 콘서트의 영상물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이를 배달하는 방식으로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일부업체는 DVD 플레이어 등 기기도 싸게 내 놓고 있어 비싼 기기나 영상물을 구하러 청계천이나 전자상가를 일일이 돌아다닐 필요가 없게 됐다.
업계는 일반 쇼핑몰, 전자책 업체, 포털 사이트 등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여 전문 쇼핑몰이 올해 안에 40 여 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에 문을 연 파파디브이디(www.papadvd.com)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700 여 종의 영상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중에 비해 20%가량 싸게 공급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트에 DVD 감상기를 올려 놓아 구입 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디미디어도 최근 DVD 전문 쇼핑몰 ‘DVD고고(www.dvdgogo.com)’를 새로 열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DVD 영상물구입은 물론 작품소개 등을 담은 온라인 잡지를 발간해 신간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엔키노도 DVD 온라인 판매 사이트 ‘엔키노디브이디(nkinodvd.com)’를 열고, 900여종에 달하는 DVD를 판매 중이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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