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열기는 언제쯤 지펴지려나.’시카고 불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10연패에 빠지며 11년만에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시카고는 30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2001-2002시즌 홈경기에서 론 머셔(19점)의 막판 분전으로 마이애미를 78_72로 꺾고 2승째를 거뒀다.
1996년부터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동부컨퍼런스의 만년 강자노릇을 하던 마이애미는 알론조 모닝이 건재하긴 하지만 팀 하더웨이, 앤서니 메이슨 등을 트레이드시킨 것이 몰락을 가속시켰다.
마이애미는 연패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4쿼터 25초만에 모닝이 6반칙 퇴장당하면서 시카고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시카고의 머셔는 4쿼터 3분여를 남긴 72_72 동점상황에서 역전 점프슛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 연속 8득점으로 팀을 긴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3일전 약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일격을 당했던 새크라멘토 킹스는 유고출신의 페야스토야코비치(32점)의 활약으로 4연승 행진중이던 서부컨퍼런스의 라이벌 댈러스 매버릭스를 110_98로 꺾고 태평양지구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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