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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 MBC '우리집' 고정출연 일본인 배우 후에키 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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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 MBC '우리집' 고정출연 일본인 배우 후에키 유코

입력
2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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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기자가 우리 드라마에 고정 배역으로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MBC주간 시추에이션 드라마 ‘우리집’ (금요일 오후 7시 25분)에서 다인 역을 맡고 있는 후에키 유코(21)가 주인공.

유민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일본인으로 극중에서 주인공 김재원을 좋아하는 차분한 성격의 청각 장애인으로 나와 수화로 대사를 한다.

일본 기획사 스카이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후에키는 2년 전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감동은 받은 뒤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후 한국 진출의 꿈을 갖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방송을 시청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 배우기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 기획사 에이스타스 관계자와 만나 한국 진출의사를 밝혔다.

9월 한국에 온 후에키는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우리집’ 공개 오디션에 참가해 당당히 출연기회를 잡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그림과 내용이 참 예쁜 것 같아요. 앞으로 연기력과 한국어 실력을 높여 한국에서 인정 받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국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도 해보고 싶다”며 웃는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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