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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은 부산으로 / 월드컵 조추첨D-1…"32개국 운명, 우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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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은 부산으로 / 월드컵 조추첨D-1…"32개국 운명, 우리 손에…"

입력
2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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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본선조추첨에서 32개국의 운명을 결정지을 조추첨자 13명이 결정됐다. 당초 12명에서 한 명이 추가된 까닭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이 한일 공동개최의 취지에 맞게 공동추첨을 하기 때문이다.먼저 한국측 인사는 정몽준 회장을 비롯, 탤런트 송혜교(19ㆍ여), 축구스타 홍명보(32ㆍ가시와), 프로바둑기사 조훈현(48), 산악인 박영석(38), 그리고 여자심판 임은주(35)씨 등 6명이다.

일본은 오카노 순이치로축구협회장과 98년 프랑스월드컵 대표팀 주장이었던 이하라 마사미로 결정됐다. FIFA가 추천한 인사는 임은주씨 외에 축구영웅 펠레(브라질)와 요한크루이프(네덜란드),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 카메룬 돌풍(8강)의 주역 로저 밀러, 중국 여자축구스타 쑨원, 프랑스월드컵 공동위원장 미셀 플라티니등이다. FIFA는 이들 7명의 명단을 행사 직전 발표할 예정이다.

송혜교와 임은주씨는 당초 추첨자 명단에 없었으나 FIFA측이 추천한 독일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와 98년 프랑스팀 감독 에메 자케가 불참 의사를 밝혀 대신 선정됐다.

FIFA의 추천인사는 모두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다.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끈 펠레는 통산 1,280골을 넣었고 체육부장관까지 지낸 축구황제. 크루이프는 70년대 네덜란드 축구를 세계수준으로 단숨에 도약시킨 주인공이다. 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장을 지낸 플라티니는 현역 최고스타 지단을 제치고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월드스타 출신. 로저 밀러 역시 아프리카 축구를세계수준으로 도약시킨 월드컵 스타였고 99년 여자월드컵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쑨원은 여자축구 세계최강 중국의 스트라이커.

이에 반해 한국측 선정인사는 정몽준 회장과 홍명보, 한국 유일의 여자심판 임은주씨를 제외하고는 축구와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 이들이 선정된 배경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조훈현씨는 한국바둑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 올린 점이 어필했다. 63년 일본으로 건너가 그 해 세계 최연소(9세) 입단기록을 세운 조씨는 조씨는 발빠른 공격바둑으로 국내외 타이틀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산악인 박영석씨는 아시아인 최초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과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록을 세운 세계적인 산악인. 탤런트 송혜교는 가장 한국적인 미인으로 꼽혀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됐다. 특히 송혜교는 출연작 ‘가을동화’가 대만 등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한류열풍’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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