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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거리 낙엽속 쓰레기 감추는 비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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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거리 낙엽속 쓰레기 감추는 비양심

입력
200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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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은 석달전부터 '내집앞쓸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가정, 업소, 기관에서 참여신청을 하면 청소도구와 쓰레기 봉투를 지원 받고 주 3회 이상 청소를 한다.

나는 3년 전부터 집 주변을 청소했지만 이 행사에도 참여해 구 초원의 길 주변과 소방도로를 청소한다.

새벽에 거리에 나가면 유흥업소의 선정적인 전단지가 수십 장이 뿌려져 있어 빗자루로 쓸지 못해 한 장씩 주어 모아야 하고 낙엽만 따로 모아둔 곳에는 쓰레기를 교묘하게 감추어 두는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다.

이 때문에 구청에서 일주일분량으로 나누어 주는 두 장의 10리터 쓰레기 봉투는 하루 분도 겨우 처리한다.

하루는 쓰레기 봉투를 다 쓰고 다음날 따로 모아둔 낙엽을 자루에 담으려고 보니 속에 김장 쓰레기가 감추어져 있었다.

거리를 함께 청소하지는 못할 망정 쓰레기를 버려둔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구청에 이들에 대한 단속을 수 차례 건의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

구청에서 이들을 강력히 단속해줄 때 '내집앞쓸기' 운동의 본뜻이 제대로 살아날 것이다.

/ 진정군ㆍ서울 강서구 방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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