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더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으며, 부득불 대응책을 취해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선중앙방송은 29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우리가 테러에 반대해 할 바를 다하고 있음에도 우리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전망이 사실상 요원해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 담화는 조지W 부시미국대통령이 26일 북한의 대량 파괴무기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며‘응분의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면 대응하겠다고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변인은 특히 2003년이 기한인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전력손실 보상 요구를 외면한 채 사찰을 촉구하는 것은 “강도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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