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4번째 도전 끝에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던 고란 이바니세비치(30ㆍ크로아티아)가 라켓대신 소총을 들고 군복무를 시작했다.AFP통신은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국방부 공식 발표문을 인용, 이바니세비치가 시드니올림픽 조정 동메달리스티인 스켈린등과 함께 고향 스플리트에 위치한 체육 부대에서 이날부터 2주 동안의 기본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바니세치는 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 자그레브에서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6개월 동안 복무를 해야 하는 이바니세비치는 메이저대회 등 대회 때마다 출국이 자유롭게 허용돼 선수생활에는전혀 지장을 받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신체검사에서 이바니세비치의 시력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돼 당초 유력시됐던 포병부대에배치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포츠 스타들을 위해 설립된 체육부대에서는 내년 시즌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을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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