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생산車 판매처리 위해 에어백장착등 혜택2001년을 한달여 앞두고 자동차 업계가 올해 생산된 차량의 재고 처리에 본격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재고량이 많은 업체의 경우 할부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가 하면 수십만원대에 해당하는 제품을 무상 장착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올해부터 자동차 관리법 변경으로 다음달 1일부터 2002년식 차량 생산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이를 늦출 계획이어서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재고처리를 위해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제공하고 있는 기아차는 옵티마의 할부금리를 할부월수에 따라 5%(12개월), 7%(24ㆍ36개월)로 인하했으며, 할부수수료도 신용등급에 따라 50%까지 인하해 주고 있다. 또 옵티마, 스펙트라, 카렌스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수석 에어백(29만~38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장착해 주고 있다.
대우차는 이날 현재 재고 물량이 많은 마티즈, 버스, 트럭등을 중점으로 12월부터 기존 서포터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할인행사 대신 생산을 조정하고, 내수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수출쪽으로 돌리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2001년 차량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한 ‘2002년식’차량에 대한 생산을 보름정도 늦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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