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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黨발전 워크숍'이모저모…全大시기 '3월'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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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黨발전 워크숍'이모저모…全大시기 '3월'이 대세

입력
200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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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민주당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워크숍'은 대권주자 진영을 비롯한 당내 각 정파의 주장과 논리가 격돌,뜨겁게 달아 올랐다.이날 12개 조의 분임토론과 종합토론에서는 예상대로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3월 전당대회에서 동시에 뽑자는 1단계 안이 압도적 대세를 이뤘다.1월 전대에서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7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자고 주장했던 2단계론자들은 전략수립에 난감해 했다.이날 전국 지구당위원장,당무위원,상임고문단 등 200여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은 워크숍이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후 민주당의 진로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판단,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9시간 이상 격론을 이어갔다.

■정치일정의 대세

토론에서는 1단계안을 지지하는 이인제 노무현 상임고문 진영과 2단계안을 지지하는 한화갑 김근태 상임고문 진영의 세 대결이 노골적이었음에도 불구,대세는 분임토론에서 일찌감치 판가름났다.열세에 처한 한 고문 진영 참석자들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종합토론 초반에 집중적으로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이 고문 진영의 즉각적인 반격을 받았다. 종합토론에서 개혁그룹에 속하는 신기남 추미애 의원 등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까지 제시하며 "지방선거뒤에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한 고문을 지원했다.

이에 전용학 원유철 의원 등 이 고문 진영은 "분임토론에서 이미 결론이 난 것 아니냐"며 "3월에 대선 후보와 지도부를 동시에 뽑아야 국민의 시선을 끌 수 있다"며 3월 전대안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도체제와 관련해선 총재직 폐지와 이에 따른 집단체제로의 변경이 다수를 점했으나 분임토론장마다 결론이 엇갈렸다.대의원 수 증원 문제에 대해선 토론 초반에 이미 2만~3만명으로의 증원과 예비경선제 배제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았다.

■대권주자 움직임 및 반응

대권 주자들은 '당사자'라는 이유로 발언을 자제했으나 막후에서는 활발하게 움직였다.이인제 고문은 워크숍 시작전 행사장 입구에 서서 참석자들을 상대로 '악수공세'를 펼치면서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이 고문은 워크숍이 끝난 뒤 계파 의원 15명과 함께 입장 관철을 '자축'하면서 경선 전략을 점검하는 여유를 보였다.한화갑 고문은 워크숍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으나 토론회장을 나서면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한 고문 진영에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쇄신 그룹에서는 "주류측이 전대시기 문제로 논의를 유도,쇄신문제가 매몰됐다"고 주장했다.

고태성기자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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