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세로 돌변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그 동안 상승세에 묻혔던 악재들이새롭게 부각됐다. 외국인이 제한적인 규모나마 매도로 돌아섰다는 사실이 조정 심리를 부추겼다.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투신사는 프로그램 매수를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1,500억원 이상 내다 팔았다.시간이 갈수록 투매성 물량이 쏟아지며 업종 구분 없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증권 건설 종금 철강금속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은 7~9%나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예외 없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 낙폭이 커졌다. 포항제철은 10% 이상 하락했고,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된 하이닉스도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8% 떨어졌다. 전날 급등했던 신세계는 10%나 내렸다.
대한화재 우성식품 계몽사 동원증권(우) 등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742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92개)의8배에 달했다. 세풍 대농 영풍산업 삼애인더스 한국석유 세아홀딩스 아태우주통신 등은 급락장 속에서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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