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금까지 제외됐던 의ㆍ치대의 경우에도 전체교수의 3분의 1 이상을 다른 대학 출신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8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2월께 임상 및 기초분야에 각각 1명의 타대 출신을 교수로 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로 그 채용비율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올 상반기 의ㆍ치대 교수임용에서도 본교 출신을 배제하지 않아 지난 5월말 사범대 교수들의 집단반발로 이어지는 등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의대의 경우 전체교수(236명) 중 타 대학 출신(학부 기준)은 3명 정도에 불과하며 치대는 교수 64명 전원이 자교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는 내년부터 매년 100명 정도 선발할 외국인 교수의 경우 일단 1,2년 단기 계약제로 채용, 연구 및 교육 성취도에 따라 재계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본급여는 같은 경력의 국내 교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되 정착연구비, 생활비등을 지원, 대우를 높이고 동유럽과 러시아, 인도 등지의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특정분야 우수인력에게는 ‘초빙계약제’의 길도 열어 놓기로 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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