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향취를 없애 입맛맞는 태국음식서울 시내에는 대표적인 태국 음식점 두 곳이 있다.
이태원에 자리한 타이 오키드와 언주로 파타야다. 타이 오키드가 향이 강한 본토태국음식 맛이라면 파타야는 조금 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부터 반포 고속터미널 옆에 터를 잡았던 파타야가 열흘 전 이국적인 맛의 거리, 강남 신사동 언주로로 옮겼다.
조금 더쾌적해진 분위기에 태국인 조리사 5명이 요리하는 음식 맛도 더욱 깔끔해졌다.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자 이전 기념 서비스라며 ‘싸쿠싸이무’를 내온다. 열대과일 타피오카를 반죽해 뜨거운 절편처럼 만든 뒤 땅콩과 돼지고기 속을 넣은 태국식 만두다.
입맛을 천천히 돋우기 위해서는 ‘얌탈레’를 주문하면 된다. 새우, 조개, 오징어 등 각종 해물과 당면이 새콤하면서 매콤한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입 안에 침이 배기 시작한다.
본격적인 태국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실란트로 잎의 진한 향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파타야의 음식들은 그렇게 강한 향취는 아니다.
새우와 돼지고기를 튀긴 ‘톳만무’가 실란트로 향이 느껴지는 음식. 태국 쌀국수인 ‘파타이’는 숙주와 국수 위에 레몬과 땅콩 가루를 뿌려 먹는다.
시큼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붉은 커리인‘캥 펫’은 밥 위에 조금씩 부어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점심에는 간단한 ‘런치 스페셜’ 메뉴도 판매한다. 영업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2층에는 연회석도 마련돼 있다.(02)593-9867
메뉴/ 얌탈레 1만 2,000원/ 파타이 1만 원/ 캥펫1만 4,000원/ 싸쿠 8,000원/ 런치 스페셜 7,000원/코스 메뉴 2만 원대
맛 ★★★★ 분위기 ★★★☆서비스 ★★★☆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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