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포함 5개社와 M&A 타진현대그룹 전 계열사인 고려산업개발㈜의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지법 파산부가 최근 법정관리 인가에 반대해온 담보채권자들에 대해 회사정리절차법상권리보호조항을 적용해 고려산업개발의 법정관리 인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려산업개발은 이번 인가로 3,000억원대의 부지 매각이 가능해져 재무구조개선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경기침체외에 현대알루미늄, 현대리바트 등 당시 현대그룹의 퇴출대상업체를 반강제적으로 인수하면서 재무상태가 크게 악화됐다.
여기에 경영권 갈등으로 촉발된 그룹 유동성 위기까지 겹쳐 지난 3월 만기어음 79억원을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고려산업개발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와 기업 인수∙합병(M&A)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이 5개년 자구계획의 기본 골격”이라며 “현재 외국계 I사, 국내 D사 등 5개 업체의 M&A 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인데다 법정관리인가까지받아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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