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바람이 부산 호텔가에서 불기 시작했다.다음달 1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2 한ㆍ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부산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를 마련, 고객잡기에 나섰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은 FIFA집행부와 본선 진출 32개국 관계자, 초청 선수 등 4,0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 부산시가 생긴 이래 단일 규모로는 최대의 인원이 모인다.
공식 스폰서 호텔인 해운대 그랜드호텔은 커피숍 ‘티파니’와 바 ‘칸스’에서 새우, 참치 등을 요리한 월드 풋볼 메뉴(2만 5,000원)와 비바 코리아 스페셜 메뉴(2만원)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티셔츠와 가방, 모자, 유니폼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12월1일 호텔을 찾는 고객에게는 식음료 가격을 30% 할인해 준다.
웨스턴 조선비치호텔은 업장의 직원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서비스를 하며, 한국이 속하는 조를 알아맞히는 고객에게 무료 숙박권과 식사권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특히 호텔 내 ‘오킴스’ 바에서는 월드컵 본선진출국인 독일식 등심 스테이크(2만 7,000원), 영국식 대구살 스테이크(1만8,000원) 등도 판매 중이다.
부산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98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 음식과 와인축제’를 벌이고 있다.
뷔페레스토랑 ‘씨스케이프스’에서는 치즈와 육류 등 다양한 프랑스 음식을 3만 3,000원에 제공하고, 라운지 ‘피아노’에서는 최고급 프랑스 와인과 거위 간, 캐비어 요리 등을 선보인다.
서면에 위치한 부산 롯데호텔의 경우, 조추첨식 관련 연회행사를 맡아 8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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