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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 칸다하르서 대규모 지상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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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 칸다하르서 대규모 지상공격

입력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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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탈레반과 첫 교전 요충지 점령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지역에투입된 미국 해병대가 26일 탈레반에 대한 첫 공격을 개시했다.

미군은 아프간 남부에서 요충지를 직접 점령하는 등 대규모 지상 작전에 들어가 쿤두즈와마자르-이-샤리프 등 북부 지역 공략 당시와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군의 공습이 북부 동맹이 아닌 파슈툰족 민병대의 진격을 지원하고있는 것도 대조적이다.

해병대 무장 헬기들은 이날 밤 칸다하르남서부 사막에 설치한 전진기지 주변에서 15대의 탱크와 BMP 장갑차로 구성된 탈레반의 차량 대열을 공격, 일부를 파괴했다.

이날 공격에서 미군의F-14 톰캣 전투기 2대가 폭탄을 투하했으며, AH-1W 코브라 헬기도 현장에 있었으나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해병대는 밤 늦게까지 헬기와 수송기로병력과 장비를 수송, 전진기지를 설치했으며 이에 따라 미군은 기동력과 전력이 크게 강화하고 신속한 병참 지원이 가능해져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있게 됐다.

지상 작전의 목표에 대해 도널드 럼즈펠드국방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을 압박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고 탈레반과 알 카에다 요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막으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칸다하르를 직접 공격하기 보다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휘부의 도주와 전열 재정비를 차단하고 이들의 색출을 지원하는데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럼스펠드 장관은 그러나 해병대가 다양한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해 인질 구출과 파괴, 대 테러작전, 추락 항공기 회수등의 특수작전 등도 수행할 것을 시사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해병대 투입은 더 적극적이면서도 훨씬 위험한 전투를 의미한다”면서 “미국은인명의 손실에 대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직접적인 지상전투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북부동맹군은 이날 칸다하르를8㎞ 앞에 두고 공격을 잠시 중단했다. 반면 파슈툰족 군벌 굴 아가 쉬르자이 휘하 부대는 칸다하르에서 남동쪽으로 45㎞ 거리에 있는 타흐타풀 마을에서27 ㎞ 떨어진 마을 수 개와 공항까지 진격, 점령했다.

미군은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탈레반 진지를 폭격함으로써 파슈툰군을 지원했다. 이 같은공략전의 양상에서 카불과는 달리, 파슈툰족이 거주하는 칸다하르를 파슈툰족에 의해 함락시키려는 미국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남경욱기자kwnam@hk.co.kr

◆美, 첫 종군취재 허용

한편 AP와 로이터 통신 및 가네트 신문 그룹 소속 기자들이 아프간 전쟁에서 처음으로 미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인근 전진기지에 투입된 미 해병대를 취재 중이라고 A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AP TV의 카메라 기자와 로이터의사진기자 각 1명도 동행취재 중이며 다른 언론사들에 풀로 화면과 사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장강도에 기자 또 사망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취재하던 스웨덴의 반공영 채널 TV4의 카메라 기자 울프 스트룀버그(42)가 26일 아프간 북부 탈로탄에서 무장 강도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TV4 대변인이 밝혔다.

스톡홀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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