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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씨 金의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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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씨 金의원 만났다"

입력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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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영씨 진술서 확보…로비수사 본격화 전망진승현(陳承鉉)씨의 로비창구로 알려진 김재환(金在桓) 전 MCI코리아 회장이 지난해 10월 전직 검찰직원 김삼영(金三寧)씨와 함께 민주당 김모 의원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27일 김삼영씨가 “지난해 10월 김 전 회장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가 김 의원을 만났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26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의 잠적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김 의원 등 정ㆍ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김씨는 김 전 회장이 김 의원에게 5,000만원의 로비자금을 건넸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잠적한 김 전 회장을 현상수배키로 하고 경찰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사진을 전국에 배포했다. 검찰은 지난해 당시 MCI코리아의 자금 및 경리 담당 직원들을 불러 김 전 회장이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돈의 내역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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