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불대사관 항의서한프랑스 공영방송인 FT2가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지나치게 왜곡 풍자한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주불 한국대사관이 “한국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항의서한을 보냈다.
주불 한국대사관은 26일 홍보관 명의로 FT2 편성국장과 해당 프로그램 사회자인 로랑 뤼키에 앞으로 편지를 보내 “한국의 음식문화를 잘 알지 못하면서 개고기 먹는 습관을 연극적 방법으로 과도하게 풍자해 양국 국민 사이에 좋지 않은 감정을 유발할까 우려된다”고 항의했다.
이 서한은 한국에서 ▦식용개와 애완견은 완전히 구분되며 ▦개고기 식용자가 소수이고 ▦당국은 동물보호법으로 잔혹한 동물 도축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은 “중국, 동남아에서도 개고기를 먹으나 이는 프랑스에서 말고기나 달팽이를 먹는 것처럼 특유의 식생활 관습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T2는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모든 것을 다 시도해봤다’라는 시사코미디물에서 개고기문화를 희화화하고 풍자한 내용을 내보내 한국을 아는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파리=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