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학문 후속세대의 공백을 막고 대학원생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박사과정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서울대 관계자는 26일 “2002학년도 대학원 정시모집에서 박사과정이 처음으로 미달사태를 보이는 등 최근 몇 년간 대학원 진학률과 국내파 박사의 취업률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원 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국내에서 공부하는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준비 중인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박사과정 수료시점에 있는 학생들을 외국 명문대에 6개월~1년씩 파견해 해외인력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논문 작성에 필요한 연구성과를 얻어 오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측은 우선 내년 1학기에 교내 발전기금과 교육부의 기초학문 지원자금 등으로 10억원의 예산을 마련, BK21 사업에서 소외된 인문ㆍ사회계열 박사학위 수료예정자 30여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또 이미 시행 중인 공동학위제를 활성화해 대학원생들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조교에게 지급되는 급료를 생활급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연구비 지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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