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반도체.조선.유화등 2005년엔 中과 수출격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반도체.조선.유화등 2005년엔 中과 수출격돌

입력
2001.11.27 00:00
0 0

아직까지 중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제조업이 2005년이면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26일 코엑스에서 ‘중국경제의 부상과 한국 산업의 대응과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국시장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양국 산업은 업종별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은 한국의 우위, 전자(반도체 제외), 섬유, 신발은 중국 우위, 기계, 철강은 경합하고 있지만 2005년 이후에는 자동차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과 상호 보완적인 분업체계 구축에 주력하면서 현지시장 진출형 투자와 서비스업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개최와 관련, 환경 및 정보통신 분야의 진출을 강화하고 건설부문에서 현지기업과의 합작을 추진하는 한편 올림픽 문화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중국내수 시장 개척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별로는 전자ㆍ섬유의 경우 경쟁우위 품목인 DVD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등 디지털 가전과 직물 등은 고급화전략이 필요하며, 신발에서는 기능성 특수화 중심의 제품 차별화와 디자인 및 소재 고급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조선과 반도체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중국시장 진출 확대 전략이, 자동차는 현지업체와의 합작조립 확대와 마케팅 강화, 서비스망 확보 노력이 각각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석유화학은 중국이 원료 자급률 향상을 위해 2010년까지 증설을 추진중인 만큼 기술이전과 공동기술개발, 증설참여 등을 통해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통상마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계업종은 공작ㆍ건설기계 금형 등 비교우위 분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투자확대로 국내 기계부품 산업의 현지화를, 철강은 통상마찰 방지를 위한 양국 업계 교류의 필요성을 각각 제시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