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4세로 국내에서 활약하다 9월 일본으로 귀화한 유도선수 추성훈(26ㆍ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본대표로 선발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추성훈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 대표선발전 남자 81㎏급서 4연속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노세를 효과 3개로 제압하며 판정승, 귀화후 첫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 양국에서 모두 대표선수로 선발된 특별한 이력을 갖게 된 추성훈은 다음 달 14~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유도대회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도회 안희태 사무국장은 “본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일본 귀화를 결정했고 일본 대표로까지 선발된 만큼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하지만 추성훈의 일본행이 한국유도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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