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와 함께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팬택(대표 박정대ㆍ朴正大)이 내년부터국내 휴대폰 단말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어서 삼성전자, LG전자와 뜨거운 3파전이 예상된다.현대큐리텔의 경영을 맡게된 팬택의 박병엽(朴炳燁) 부회장은 25일 “현대큐리텔인수를 계기로 10여년동안 이동통신 단말기 한 분야에서 축적한 경영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휴대폰 단말기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현대큐리텔과팬택의 생산설비 등을 통합 운영하면 연간 최대 45종 이상의 휴대폰 단말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내년상반기 중에는 고유 브랜드를 부착한 내수용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3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밝혔다.
팬택은 자본금 102억원, 올해 예상 매출액 4,000억원의 중견 업체로모토로라에 연간 400만대의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팬택과 현대큐리텔의 휴대폰 단말기 총 생산규모는 LG전자(1,100만대)에 이은 연간900만대에 달한다.
한편 KTB네트워크와 팬택이 참가한 KTB컨소시엄은 24일 하이닉스반도체와현대큐리텔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KTB컨소시엄은 하이닉스반도체가 보유한 현대큐리텔 지분을 476억원에 인수하고 부채를 모두 승계하게된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