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몬순 웨딩’으로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대상을 거머쥐며 세계적 감독으로 도약한 인도의 여성감독 미라 네어가 내년 2월 열리는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베를린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디터 코슬릭은 “그녀는매우 충실한 감독이며 영화의 마술을 사랑하는 놀라운 제작자”라며 “그녀가 베를린 영화제를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네어는 1988년 감독 데뷔작 ‘살람 봄베이’로 칸느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고,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몬순웨딩’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96년에는 고대인도의 성애에 관한 경전인 카마수트라를 영화화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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