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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수돗물행정 가장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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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수돗물행정 가장 불만"

입력
200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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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행정서비스중에서 시민이 가장 불신하고 있는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수돗물’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돗물 관련 상수도 행정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만족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서울시가 지난 9∼10월 15세 이상 남녀 1만2,6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행정서비스 시민만족도에 따르면 시민이 느끼는 평균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8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62.2점보다 1.4점 떨어졌다.

조사 대상은 상수도와 시내버스 지하철 도시가스 등 10개 분야다. 분야별로는 상수도가 지난해 하반기 54.9점에 이어 올해 52.3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수질'에 대한 만족도가 수돗물 바이러스 논쟁 등의 영향으로 가장 낮았다.

지하철은 환승 및 연계, 시설이용 편리성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56.2점에서 0.7점 떨어진 55.5점으로 겨우 꼴찌를 면했고 시내버스는 급출발이나 급정거 등의 항목에서 만족도가 추락, 지난해보다 0.9점 낮아진 59.8점을 받았다.

반면 서대문병원 등 4개 시립병원은 서비스 질 개선과 이용 편리성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 62.1점에서 올해 78.1점으로 뛰어 최고의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도시가스도 지난해 69.3점에서 70.4점으로 1.1점 올랐다.

올해 처음 조사한 5개 분야 가운데 택시(65.6점)와 시설관리공단(64.7점)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보통'의 만족수준을 나타냈지만 농수산물공사(52.6점)와 공원관리(53.0점), 도시개발공사(56.1점) 등은 60점 미만이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분야를 확대해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연도별 추세분석을 통해 시민평가제 개선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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