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아프간 공격 / 美, 이라크공격 가능성에 獨·사우디도 우려표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아프간 공격 / 美, 이라크공격 가능성에 獨·사우디도 우려표명

입력
2001.11.24 00:00
0 0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제3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당사국으로지목된 이라크가 반발하는 데 이어 독일, 사우디 아라비아 등 미국의 우방국들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이라크는 22일 “1991년 생물학무기 금지협정에 서명하면서 생물무기 계획을 폐기했다”면서 자국이 세균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라크 외무부 대변인은 관영 INA통신을 통해 존 볼튼 미 국무부차관이 19일 이라크를 북한 등 5개국과 함께 생물무기 개발국으로 지목한 것은 “근거가 없는 공허한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라크 의회의 아랍ㆍ국제관계위원회 살렘 알-쿠바이시 의장도 전날 “미국이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한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부 장관은 21일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등을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 동맹국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라크로 확대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반대해왔다”고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이 최근의 군사적 성과에 고무돼 확전에 나선다면 삐걱거리는 유럽 등 동맹국들과의국제연대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직 정보기관장 투르키 빈 파이잘 왕자도 이날 뉴욕 타임스와의회견에서 “이라크가 알 카에다를 지원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면서 “사우디는 이라크를공격 대상으로 삼는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사담 후세인을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들 중 1명으로 보고 있지만, 그를 타도하는 가장 바람직한 길은 미국의 군사 공격이아니라 내부 쿠데타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