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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잇달아 평가절하…"박찬호, 위험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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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잇달아 평가절하…"박찬호, 위험부담 크다"

입력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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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부진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연봉협상을 앞둔 박찬호(28ㆍLA 다저스)를 괴롭히고 있다.스포츠 전문채널 CNNSI 톰 버두치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를 잘 고르는 방법’이라는 칼럼에서 박찬호를 구단이 위험부담을 갖게 만드는 선수에 넣었다. 포수 채드 크루터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경기서 4승5패로 부진해 제1,2 선발감이 아니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봉 역시 2,000만 달러가 터무니없다는 듯이 1,300만 달러면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즌중반선발로 전향해 생애 첫 10승(6패)을 거둔 팀 동료 테리 아담스가 훌륭한 구매상품으로 분류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

CBS 스포츠라인 스콧 밀러기자도 박찬호를 브렛 분(시애틀 매리너스, 2루수) 하비 로페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등 노장들과 함께 ‘위험부담이 가장 큰 3명(Three biggest risks)’에 포함시켰다. 밀러는 ‘FA시장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박찬호는 기복이 워낙 심해 에이스급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뿐만 아니라 연봉1,400만~1,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 레인저스 톰 힉스 구단주는 보도 즉시 이 내용을 정면 부인했다. 대신 힉스 구단주는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펜투수 보강이 스토브리그 첫 과제다”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박찬호 대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마무리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전 시카고 컵스 마무리 데이비드 웨더스에게 더 관심을 두고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박찬호도 마냥 미국언론의 부정적인 태도를 탓할 수 없다. 홈과 원정경기의 현저한 방어율 차이, 전담포수 크루터에 대한 의존도, 시즌 막판 부진 등이 모두 기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너에 몰린 박찬호가 과연 어떤 팀과 얼마에 사인을 할 지 관심이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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