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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前국정원과장 선거개입 개인 차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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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前국정원과장 선거개입 개인 차원일까

입력
200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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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에 대한 진승현씨의 선거자금 제공에 정성홍 전 국정원 과장이 동행한 것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차원에서 이뤄졌을까, 아니면 정 전 과장의 개인적인 일탈 행동일까.만약 전자라면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에 치명적인 흠이 된다.

드러난 정황과 관련자들의얘기를 종합해 보면 현재로선 정 전 과장등이 개인 차원에서 벌인 일일 개연성이 커 보인다.

이유는 우선 돈을 받은 것으로 보도된 여야 의원들이대부분 정 전 과장등과 개인적인 연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과정에서 여권 내부, 특히 정보기관 동향에 누구보다 예민한 야당이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또 총선이 끝난 뒤 상당수 여권 인사들이 국정원이 선거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볼멘 소리를 했었다는 점도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지난 정권까지만 해도 정보기관이 후보와 기업을 맺어주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했음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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