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이 휴대폰으로 들어왔다.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인형뽑기나 격투기 등 길거리 전자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각종 게임들이 휴대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게임들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전자오락실에서 많이 해본 내용들이어서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만큼 친숙하고 사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어 인기다.
무선게임개발 전문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는 22일부터 휴대폰용 ‘인형뽑기’게임을 011을 통해 제공한다.
이 게임은 휴대폰의 숫자판을 이용해 가상의 로봇팔을 조정, 정해진 시간 안에 액정화면에 보이는 3차원 인형을 뽑으면 점수가 주어진다. 이 점수를 모으면 인형, 열쇠고리, 게임기,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 원하는 상품을 실제로 받을 수 있다.
게임을 이용하려면 011의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에 접속, 게임ㆍ엔터테인먼트코너에서 마법사게임I, 추억의 오락실을 순서대로 선택한 다음 인형뽑기를 고르면 된다. 이용료는 1회 전송에 1,000원이다.
011의 경우 네이트의 ‘추억의 오락실’코너를 찾으면 무선인터넷에 통채로 옮겨놓은 전자오락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전자오락실 게임인 ‘갤러그’, ‘퍼즐버블’, ‘틀린그림찾기’, ‘인베이더’ 등의 게임들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갤러그는 하루 1,000회의 전송횟수를 기록할 정도.
이 게임들은 한 번만 전송받아 휴대폰에 저장해 놓으면 매번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이용방법은 네이트에 접속해 게임ㆍ엔터테인먼트 코너에서 게임을 선택해 추억의 오락실 메뉴로 들어가면 된다. 1회 전송료는 게임종류에 따라 500~2,000원이다.
016도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엔을 통해 ‘추억의 오락실’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전자오락실 게임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청기백기로 알려진 ‘캡틴 플러그’, 고스톱, 퍼즐버블, 인베이더 등의 인기 게임과 방망이로 튀어나오는 너구리를 때리는 내용의 ‘너구리’, 테트리스, 가위바위보 등을 서비스한다.
019는 엠드림㈜과 제휴를 맺고 일본 타이토사에서 개발한 풍선터뜨리기 게임인 ‘퍼즐버블’을 비롯해 인형뽑기게임인 ‘뿌까’, 격투기 게임으로 유명한 ‘소마계촌’ 등의 오락실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자바를 이용해 3차원 동물경주 게임, 클레이사격, 번지점프로 공중의 동전이나 주머니를 낚아채는 ‘번지맨’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서 15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게임을 들여와 ‘낚시광 강태공’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국내 및 일본의 유명 낚시터를 돌며 물고기를 낚는 내용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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