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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대통령과 만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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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대통령과 만날 용의"

입력
2001.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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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1일 “정국을 풀고 국정운영의 가닥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나 현안과제를 논의할수 있다”고 말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김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했으므로 두 분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정국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 총재가 29일 귀국하는데다 김 대통령이 내달 2일 유럽을 방문하게 돼 있어 12월 중순 이후에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러시아ㆍ핀란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은 경제와 민생ㆍ안보ㆍ교육을 살리는 일이라면결코 정치적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국정쇄신으로 가기 위한 시작이 돼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신 건(辛 建) 국정원장과 신승남(辛承男) 검찰총장의 거취에 관해 “책임문제가 거론되는 분들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탄핵소추는 헌법상 인정된 마지막 책임추궁의 절차이므로 이런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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