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에서 전 세계인이 복용할 수 있는 중약(中藥, 중국 의약)을 개발하는 등 중국 의술과 의약을 접목한 생명공학 사업을 추진한다. 또 생명공학과 함께 정보통신(IT), 도로 및 자동차 관련 사업 등 3개 부문을 그룹의 핵심 사업분야로 설정, 체계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SK그룹의 중국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SK차이나의 씨에청(謝澄)사장은 21일 상하이(上海)에서 손길승(孫吉丞) SK 회장, 최태원(崔泰源) SK㈜ 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자(CEO)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SK 중국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SK는 중국에서 그룹의 차세대 비전 사업인 생명과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상하이에 생명과학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 SK는 이어 중약의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 소비자 판매, 글로벌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중약 세계화’ 사업을 추진한다.
IT분야에서는 터미널, 네트워크, 플랫폼, 응용 콘텐츠, 모바일 포털,모바일 콘텐츠 등 6대 사업별로 현지 업체와 제휴를 맺어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그룹 핵심 역량인 에너지ㆍ건설ㆍ정보통신 부문을 결합,중국의 WTO 가입 이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 및 자동차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복합 물류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씨에청 사장은“SK차이나는 2004년부터 전 사업에서 흑자를 실현, 재투자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2006년 37억 위안(5,500억원), 2011년 140억 위안(2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우량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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