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21일 내년부터 경영흑자를 실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쌍용양회는 “회사 조기정상화를 위해 내년부터 인력감축, 획기적인 원가절감 및 영업활성화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5%의 인력을 더 감축하고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을 10억원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쌍용양회는 이같은 경영계획이 실현될 경우 내년에 매출 1조1,205억원에 746억원 순익으로 흑자를 실현하고 2005년에는 매출 1조2,829억원, 순익1,182억원, 부채비율 219.7%의 경영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쌍용양회 채권단은 회사의 경영 상태를 연 2회씩 평가한 뒤 실적이 부진할 경우 경영진을 교체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회사측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체결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쌍용양회에 대해 채권단이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을 실시키로 한 만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MOU를 맺게 됐다”며 “경영정상화 이행기간인2005년말까지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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