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싸게 구입하세요’단말기에 대한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보조금이 폐지된 이 후, 어느덧 값 비싼 몸이 된 휴대폰 단말기. 최근 듀얼폴더에 컬러화면, 16화음 벨 등으로 무장한 예쁜 기종들이 쏟아져 유행에 민감한 모티즌들을 꾀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30만원을 훌쩍 넘어 선뜻 바꿀 마음을 먹기 어렵다.
최근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사실상 단말기 보조금 지급효과를 갖는 신용카드 적립포인트 시스템인 ‘모바일 카드’를 도입해 굳이 유행을 따라가고픈 이들의 갈증을 적잖이 해소해 주고 있다. 정보통신부도 이 같은 마케팅이 ‘보조금 금지 규정’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삼성, LG, 외환, 한미은행, 하나은행, 비자캐시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발급 중인 모네타 카드를 활용해, 단말기 교체 시 최대 15만원까지 할인하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SK측은 이를 통해 최근 컬러LCD 단말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교체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의 경우 LG카드와 손 잡고최대 30만원까지 단말기 교체 비용을 대출해 주는 ‘M플러스 카드’를 8일 출시했다. 대출기간도 최장 36개월이어서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다.
KTF도 최근 ‘모바일카드’출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KTF관계자는 “늦어도 이 달 말 사용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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