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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구당 위원장,변호인 선임절차없이 金모의원 수사상황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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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구당 위원장,변호인 선임절차없이 金모의원 수사상황 문의

입력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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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재특보인 노관규(盧官圭) 서울 강동갑 지구당 위원장이 정식변호사 선임절차 없이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ㆍ56)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 당 김모의원의 수사 진행상황을 검찰에 문의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간부는 이날 “19일 노 위원장이‘김 의원의 변호인 입장으로 왔다’며 수사 진행상황을 문의했으나 정식 변호인으로 선임되지 않았다는 말에 그냥 돌려보냈다”며 “5,000만원 받은사실을 부인하는 측에서 변호인이 찾아온다는 것도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다른 일로 검찰에 들렀다가 검찰 선ㆍ후배들에게 인사하는자리에서 김 의원 사건에 대해 잠시 물어본 것 뿐”이라며 “본인이 김 의원의 변호인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 10월김진태(金鎭泰)전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의 진정인 유착 사건 당시에도 진정인 박종금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으나 “사건수임료로 정당하게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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