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0일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대규모 후원회를 갖고 “김대중대통령의 정치적 자산과 부채를 모두 떠안고 당당하게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당원과 지지자 2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 고문이 국민의 정부 출범 후 가진 첫 후원회이자 5일 부산 강연회에 이은두 번째 정치 행사다.
한 고문은 “나는 당의 정통성ㆍ정체성ㆍ역사성ㆍ연속성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과 국가를 새롭게 변모시키는 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행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출마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이미 상의는 끝났다"며 "이심전심이고 묵시적이다"고 말해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해사에는 후원회장인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한광옥 대표,김영배 김원기 김기재 신낙균 상임고문과 의원 70여명,경북 봉화의 현불사 주지 설송 스님,오웅진 신부 등 각계 인사들인 참석했다.동교동계 구파측에선 좌좡인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김옥두 의원은 화한을 보내 축하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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