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저녁 이슬람권 국가들의 워싱턴 주재 대사 53명을 백악관으로 초청, 라마단(이슬람 금식월) 기간에 낮 시간 금식이 끝나고 맞는 첫 식사인 ‘이프타르’행사를주최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식당에서 행한 만찬연설을 통해 “미국은 아프간 국민의 구호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또 모든 아프간인들을 대표하는 안정된 정부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밝혔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이프타르에 처음으로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도행사에서 고개를 숙이는 등 예의를 표했으나 눈은 감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 존 애쉬크로프트법무부 장관,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 등 정부 고위인사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각의를주재한 후 아프간에 대한 군사작전이 큰 진전을 거뒀으며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포위망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한 달이 걸릴지,1년이 걸릴지 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반드시 그를 생포할 것”이라며 “미국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법정에 세우는 목표를 달성된뒤에야 군을 아프간에서 철수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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