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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감자설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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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감자설에 요동

입력
2001.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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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ㄴ도체가 20일 감자설로 요동쳤다. 감자설은 전날 오후부터 조금씩 나돌다 이날 장개장과 함께 급속히 퍼졌다.하이닉스 측은 조회공시에 대해 “감자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외환은행도 “검토한 사실이 없고, 검토할 단계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한때 2,015원까지 오른 주가는 결국 1,700원선이 붕괴됐다.증권가에선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진 만큼 자본금과 주식감소를 위한 감자는 필요한 수순이라고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감자와 효과가 동일한 액면병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조9,096억원 출자전환시 주식수는 현재 상장주식 10억주를 합쳐 약 50억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전환가액 708~3,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환주식은 42억~10억주에 이른다. 여기에 하이닉스는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감자는 정상화 단계를 밟는 회사의 주가 안정과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를 유인하는데도 필요하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가령 10대 1감자를 해 현재 주가가 1만원대가 된다면 저가매력과 데이트레이더가 사라지고, 주가도 일정부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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