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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소화제 보험제외 MRI 보험적용 무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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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소화제 보험제외 MRI 보험적용 무기 연기

입력
2001.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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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에서처방전을 받으면 건강보험 처리가 됐던 소화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 1,307개 품목이 내년 1월 또는 4월부터 보험 적용에서 제외돼 환자 가 약값을 전액 부담하게 된다.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62개 검사, 시술 및 약품의 보험 적용이

건강보험 재정 안정 때까지 사실상 무기연기돼 환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소화제, 감기약 등 보험제외

복지부는 19일 보험 적용을받지 못하는 1,307개 약품을 확정, 고시했다.

1월부터 보험 적용을 못 받는 품목은 ▦종합감기약 119개 ▦피부질환용제 86개 ▦비타민제 80개 등 328개 품목이며, 4월부터는 ▦건위소화제 465개 ▦영양제와치료보조 의약품 180개 등 979개 품목이 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복지부가 10월에 이미 고시한 여드름치료제,변비약 등 106개 일반의약품은 25일부터 보험적용을 받지 못한다.

환자들은 그동안 처방전만있으면 이들 약값의 30%만 냈지만, 앞으로는 전액을 내야 한다.

■62개 고가 검사ㆍ촬영 보험 연기

초음파검사,MRI, PET 외에 비용이 비싼 ▦감마나이프 등 6개 시술 ▦임상전기생리학적 검사 등 39개 검사 ▦언어치료 등 13개 처치 ▦알레르기치료용 백신제제 등은 내년에도 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62개 행위, 약제 비용은 연간 1조2,000억원에 달하고 보험 혜택을 계속 받지 못하면 환자들은 연간 수천억원을또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글리벡 본인 부담(외래) 월 64만원

복지부는 이와함께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 캅셀 100㎎의 가격을 1만7,862원으로 확정, 고시했다.

하루 4캅셀을 복용할 경우 한달 글리벡 약값은214만원 정도이며 이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외래의 경우 30%인 64만원, 입원은 20%인 43만원 가량이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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