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金대통령 내달 유럽방문 배경 / 유럽과 유대 '세일즈 순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金대통령 내달 유럽방문 배경 / 유럽과 유대 '세일즈 순방'

입력
2001.11.20 00:00
0 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특별한 현안의 해결 보다는 유럽과의 유대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 대통령의 ‘브랜드 네임’이 유럽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당국자들은 순방 결실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김 대통령으로서도 유럽 순방은 총재직 사퇴후 국정에 전념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0…이번순방은 금년 들어 4번째 외국 방문. 지난해 8차례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한미 정상회담, 아시아ㆍ태평양(APEC)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등 꼭 가야 할 경우에만 나간 셈이다.

한 외교당국자는 “지난해 ‘자주 나간다’는 얘기가 많아 금년에는 해외 순방을 줄였다”면서 “그러다 보니대통령을 초청한 여러 나라로부터 원망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0…순방일정 중 하이라이트는 유럽의회 연설과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유럽의회 연설은 내년부터 유로 화폐가 유통되는 등 유럽통합의 목전에서이루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국가 지도자 중 유럽의회에서 처음 연설하는 상징성도 갖게 됐다.

노벨평화상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생존해 있는 역대 수상자 대부분이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 이 심포지엄에서 김 대통령은 ‘지난 세기의 전쟁과 평화’를주제로 첫 기조발제를 한다.

김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첫 기조발제자였으며 무산되지 않았다면 9월의 유럽 아동특별 총회에서도 기조발제를할 예정이었다.

심포지엄에 이어 유엔을 대표해 총회의장인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로 돼있어 대통령과 외교부장관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0…방문국들의 예우도 각별하다는 후문. 영국은 김 대통령이 정계은퇴 때 체류했던 인연이 많은 곳. 엘리자베스 여왕이 1999년 방한 때 방문 요청을 한데 이어올해 앤드류 왕자가 방한했을 때에도 방문을 재차 요청하는 성의를 보였다.

노르웨이 분데빅 총리는 김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 방문 일정을 조정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